뉴욕, 아트 앤 더 시티
뉴욕, 아트 앤 더 시티
불과 6개월 전 나는 뉴욕의 거리를 걷고 있었다. 뉴욕을 떠난 지 한참이 지났지만, 그곳에서 내가 받은 감흥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뉴욕에 머문 기간은 약 40일 정도였지만, 나는 그곳에서 약 30년 동안 내가 보아온 것보다도 훨씬 많은 예술작품들을 보고 왔기 때문일 것이다. 뉴욕은 미국을 대표할 한만 디자인 도시다웠으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과연 세계 4대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힐 만 했다. 뉴욕에 머무는 동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몇 차례나 찾았지만 여전히 다 보고 오지 못한 느낌이다. 그 어마어마한 규모와 방대한 작품들 모두 내 것으로 만들려면 나는 몇 번을 가도 부족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뉴욕을 갔다 왔음에도 난 아직도 뉴욕에 대해 다 알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 뉴욕에 대한 기억이 아련해 지던 요즘. 뉴욕에서의 기억이라도 다시 더듬어 보고자 이 책을 집었다. 아직도 목마른 뉴욕의 생활을 떠올리면서. 그동안 읽어왔던 여행 중심의 뉴욕이 아니라 아트 중심의 뉴욕 이야기가 담겨 있을 듯한 제목이 이 책을 집게 하는 데 큰 몫을 했다. 그리고 나의 기대대로 이 책은 그저 뉴욕의 관광 명소들을 둘러보기 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예술의 도시 뉴욕에서 현대 미술을 만나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이었다. 나도 뉴욕에 가기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뉴욕의 많은 것들을 좀 더 깊이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하나하나의 설명이 관광책자처럼 딱딱한 사실들로만 쓰여 있지 않고, 숨겨진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려주듯 재미있게 쓰여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뉴욕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일들을 미술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해주고 있기 때문에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뉴욕에 가기 전에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관광책자에서 보았던 일련의 사실들조차도 이 책은 생생한 일들로 만들어 주었다. 이런 숨겨진 이야기나 속 이야기에 관심이 없는 이들이나 관광명소 앞에서 사진만 찍고 싶은 이들에게는 불필요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보아온 뉴욕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고, 내가 다녀온 뉴욕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만약 내가 이 책을 읽고 뉴욕을 찾았더라면 난 좀 더 일찍 뉴욕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고, 이 책에 쓰여 있던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을 찾아올 수 있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괜히 있는 말이 아닌 듯 싶다. ^^ - 연필과 지우개 -
역사와 문화, 도시와 미술의 New York!
거칠면서도 매력적이고, 세련되면서도 실용주의를 지향하는 도시, 뉴욕. 이 도시의 얼굴은 여러 가지를 갖고 있다. 자본의 도시, 패션의 도시, 열정의 도시, 부자들의 혹은 가난한 이들의 도시… 그중 이 책이 보여주는 뉴욕은 ‘예술의 도시’이다. 뉴욕에서 보낸 11년의 시간이 준 지혜와 경험을 밑천 삼아, 미술전문가인 저자는 뉴욕을 현대미술, 더 나아가 역사와 예술 그리고 ‘문화’로 이야기한다. 따라서 이 책은 ‘뉴욕의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 중에서도 뉴욕이라는 도시가 길러낸 현대미술과, 그것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뻗어나간 뉴욕의 문화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Prologue 뉴욕에 내리기 전
이 아름답고 찬란한 도시를 어떻게 말할까
자, 이제 뉴욕으로 출발해 보자
예술과 자본의 도시, 뉴욕
아, 맨해튼
TV 속의 뉴욕, 그들은 모두 화려하다
나의 뉴욕, 복잡하고 시끄럽고, 그러나 살아있는 도시
어퍼 웨스트사이드에 대한 기억
이민자의 천국
새로운 요크, New York
타임스 스퀘어의 현란한 네온 광고들
뉴욕 뉴욕, 이제 너에게 달렸어
모든 것을 바꿔버린 하루, 9·11
밀집과 집약의 문화, 맨해트니즘
일상에 녹아있는 현실, 뉴욕 현대미술
젊은 예술가, 뉴욕으로 가다
새로운 예술의 자양분, 보헤미안 문화
Greenwich Village 그리니치빌리지
자유로운 영혼, 보헤미안들의 도시
마지막 잎새를 추억하다
동성애자들의 성전, 스톤월 바
조지 시걸의 게이 해방
휘트니 여사를 추억하다
보헤미안 예술의 향기
보헤미안 공화국을 선포하다
존 케이지와 뉴 스쿨
전설의 시더 바
실험적 미술을 위한 적극적 지원
그리니치빌리지의 예술 카페 거리
피카소, 실베트의 흉상
과거를 꿈꾸는 시간 풍경
SoHo 소호
예술가들의 흔적을 엿보다
소호의 과거와 현재
소호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화랑 거리
미니멀아트와 ‘단절된 킬로미터’
포토리얼리즘 회화의 산실 ‘루이스 마이젤 갤러리’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밥집 ‘푸드’
처치하기 곤란한 규모의 ‘흙방’
‘시벨레 : 다산의 여신’을 찾아서
에스프레소 카페와 켈리 핑 식당
일기를 쓰듯 그림을 그리다, 온 카와라
소호 최초의 식당, 파넬리
예술과 건축의 접점, 프라다 스토어
가장 뉴욕스러운 식료품점, 딘 앤드 델루카
소호의 터줏대감이었던 백남준
해링을 만나다
현대미술의 대안, 뉴 뮤지엄
Lower East Side, East Village
로어 이스트 사이드, 이스트빌리지
이민자, 예술가들의 마을
가난한 동네에서 고급스런 신흥 주거촌으로, 이스트
빌리지
다운타운의 오아시스, 김보현 화백의 작업실과 실비
아 월드 & 포 킴 아트 갤러리
이것이 공공 미술이다, ‘알라모’
펑크록이 탄생한 곳, CBGB-OMFUG
토박이 예술가들의 대안공간
‘갤러리 128’
아시안 아메리칸 아트센터
실험극단들이 있던 자리
올덴버그, 해프닝을 벌이다
바스키아와 해링의 단골 바
예술가들의 안식처가 되어 준 장소들
언더그라운드 영화를 만나다, 킴스 비디오 앤드 뮤직
한도 많고 탈도 많았던 톰킨스 스퀘어 파크
하울 페스티벌과 비트 제너레이션
그린 섬이 만들어낸 풍경
문화 예술의 터전, 세인트 막스 교회
예술가의 생은 죽은 후에 더욱 빛난다
순수의 시대
스트랜드와 금지된 혹성
크리스틴 존스 & 앤드루 긴젤의 ‘메트로놈’
앤디 워홀의 작업실 ‘더 팩토리’
China Town, Tribeca, Battery Park
차이나타운, 트라이베카, 배터리 파크
맨해튼 남부, 뉴욕 문명의 시작
나른한 오후에 영감을 주는 거리
로버트 드 니로와 노부
비운의 쌍둥이 빌딩
9·11을 기념하다
배터리 파크와 배터리 파크 시티
돈키호테적 낭만, 청동황소상
Chelsea, Meat Packing District
첼시, 미트 패킹 디스트릭트
낡은 도시를 바꾸는 예술의 힘
뉴욕 현대미술의 최전선
밥 딜런, 레너드 코헨, 본 조비… 첼시 호텔
드디어 화랑가가…
스타렛 - 리하이 빌딩
첼시에서 가장 큰 화랑, 가고시안
초창기 첼시가 시작된 거리
첼시의 가능성에 투자하다, 디아 센터
요셉 보이스,‘7천 개의 참나무’
뒷골목에 주목하라
아방가르드 공연 예술의 후원자, 키친
첼시의 역사와 호흡을 기억하는 맛집들
개방된 공간, 루이스 부르조아 스튜디오
예술과 첨단 문화의 매력이 넘치는 곳
Mid-Town 미드타운
자본과 예술이 만나는 곳
사연 많은 아메리칸 드림, 코리아타운
브라이언트 파크 스튜디오
빌딩 숲 속 오아시스, 브라이언트 파크
로버트 카파와 국제 사진 센터
미국식 자본주의의 전쟁터
맥스 노이하우스의 ‘타임스 스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거리, 다이아몬드 디스트릭트
악마가 프라다를 입고 거닐던 거리
1950년대 스타일, ‘전후 국제양식’
우리를 숨 쉬게 하는 공공미술
뉴욕 미술의 필수 코스, 뉴욕근대미술관
모더니즘과 국제양식의 결합, 시그램 빌딩
프랭크 로이드의 작품, 메르세데스 벤츠 매장
알렉산더 칼더의 ‘소린’
갤러리 코리아 뉴욕 한국문화원
도리스 C. 프리드만 플라자
대안미술의 산실, 아트 스튜던트 리그
Millionaires Mile, Upper East Side
백만장자 마일, 어퍼 이스트사이드
미술관과 박물관의 천국
뉴욕의 백만장자들 이야기
뉴욕의 백만장자, 애스터家
순수의 시대를 살았던 뉴요커 이야기
시대적 양식과 향수를 간직한 반더빌트家
처음부터 지금까지 귀족스러운 공간, 플라자 호텔
상류층 남성 전용 클럽, 니커보커 클럽
윌덴스타인 예술의 전당
뉴욕 상류 사회의 대모, 캐롤라인 애스터 저택
시대를 초월한 문명의 향기, 프릭 컬렉션
성 같은 집, 티파니 하우스가 있던 자리
르네상스 양식의 라인랜더 맨션
스탠퍼드 화이트의 건축물들
반더빌트 게이트
Museum Mile 뮤지엄 마일
미술관과 박물관의 천국
뮤지엄 마일, 북쪽에서 남쪽으로 걷다
엘 무세오 델 바리오
뉴욕시 박물관
유대 미술관
쿠퍼 휴잇 국립 디자인 미술관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
힐라 르베이 Hilla Rebay
페기 구겐하임 Peggy Guggenheim
토마스 크렌스 Thomas Krens
구겐하임미술관, 빌바오
구스타프 클림트와 노이에 갤러리
미술의 전당,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다빈치 코드’와 미술관 마케팅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소장품
클로이스터스
뉴욕 귀족 맛보기, 카라일 호텔
미국 미술의 현주소, 휘트니미술관
휘트니 비엔날레 Whitney Biennial
인터넷 아트 Internet Art
아시아 소사이어티 뮤지엄
Long Island City, Williamsburg, DUMBO
롱아일랜드 시티, 윌리엄스버그, 덤보
맨해튼 바깥 동네 이야기
지난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롱아일랜드 시티
오랜 실험성의 산실, P.S.1 현대미술센터
낙서 그림을 지켜보다
물과 돌의 작가, 이사무 노구치 미술관
쓰레기 하치장에서 전시 공간으로, 소크라테스 조각 공원
또 다른 예술가촌, 윌리엄스버그
덤보 아트 페스티벌과 덤보
Epilogue 뉴욕을 떠나기 전, 아직도 배고픈 당신을 위해
검은 영혼들의 안식처
흑인 문화의 정체성과 자부심, 할렘 르네상스
주말 별장 지대, 사우스햄프턴
기술에 예술가의 상상을 더하다, 댄 플라빈 아트 인스티튜트
추상표현주의의 정수, 잭슨 폴록 스튜디오
디아 : 비컨
규모로 압도하는 현대미술관, 매스 모카
NEW YORK STORY
018 길거리 미술을 예술로 승화시킨 흑인 작가 장 미셀 바스키아
058 누구나 사랑하는 예술, 팝 아트
094 뉴욕과 다다의 새로운 만남 재스퍼 존스
096 모든 일상을 예술로 표현한 팝 아트의 선구자 로버트 라우센버그
102 요절한 개념미술 작가 고든 마타 클락
172 저급과 고급의 경계를 흔든 팝 아트의 대표 작가 로이 리히텐스타인
242 근대 건축의 아버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268 화려함을 빚어내는 최고의 장인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286 ‘지금 이 순간’의 경험을 통한 예술을 말하다 로버트 모리스
308 자연을 다듬어 예술을 만드는 세계적인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
328 빛과 우주로 뻗어나간 무한한 상상력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