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만화책을 들고 킬킬 거리고 있을 때 그 사람은 참으로 얕고 없어 보이는 것이 아직도 현실이다. 그러나 장상용의 이 책을 읽고 나면 만화를 보는 사람에 대해 쉽고 함부로 비웃는 일은 덜해 질 것 같다. 장상용은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내용, 그것도 글 만이 아닌 그림의 이미지로 극적 분위기를 강화한 만화의 무게와 깊이를 조목 조목 최근의 경제 현실과 인간적 삶으 본질과 빗대어 이야기 한다. 만화 읽어주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처음 몇페이지를 읽으며 꿈보다 해몽 이라는 생각으로 약간 멀찍이 가볍게 책을 읽기 시작했으나 점점 책에 가까워져 있는 내 코를 느끼면서 책의 말미에 이르렀음을 깨달았다. 그렇게 가볍고도 묵직하게 빠른 시간에 책을 읽었다. 다시 읽은 책을 뒤적이며, 꼭 사서 본다면 어떤 만화를 사서..
조정래가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중국의 우울한 시기를 다루었다. 붉은 수수밭은 풍요로움의 상징일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숨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잡종과는 구분되는 순종을 상징하기도 한다. 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저항이 존재하지만, 시대적 저항은 보이지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붉은 수수밭이 무의미 하다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노벨문학상 수상. 조금 더 길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장편이지만, 조금 더 긴 장편이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붉은 수수밭 을 읽지 않으면 모옌을 읽지 않은 것과 같다! 바람에 물결치는 시뻘건 수수밭처럼 약동하는 야성의 외침! 강인한 생명력으로 일본의 압제와 봉건예교에 저항한 민초들의 역사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의 첫 장편소설..
영혼의 심판 2 도나토 카리시 지음 검은숲 1권을 거의 다읽게 되었을 즈음, 도서관 반납기일 메세지를 보는 순간, 장용민의 『신의 달력』을 먼저 읽고 반납하겠다는 열망에 불타 잠시 접어 두고 『신의 달력』을 읽고 이 책 2권을 잡게 되었다. 작가는 이탈리아의 연쇄살인범 루이지 키아티 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던 중, 관련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소설을 구상하였다고 한다. 행동과학 범죄학자로서 경찰 측에 분석과 자문을 제공해 온 자신의 경험과 전공을 영리하고도 절묘하게 문학의 세계에서 발휘한 것이다. 범죄수사 기법과 과정, 수사관들의 심리묘사가 소름 끼치도록 사실적이고 치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도적으로 국명, 지명을 밝히지 않았으며 등장인물의 이름에서조차 국적을 알 수 없도..
돌고래와 사람은 닮은 점이 참 많아요. 돌고래도 사람처럼 살아 숨쉬고 돌고래도 사람처럼 새끼를 낳아 기르고 돌고래도 사람처럼 감정을 지니고 돌고래도 사람처럼 지능이 높고 돌고래도 사람처럼 개성이 있고 돌고래도 사람처럼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이랍니다. 사랑한다면 잡지 말고 먹지 말고 가두지 말고 지켜주세요! 지난 주에 리뷰를 썼던 다니엘 페낙의 『늑대의 눈』(리뷰 보기: 묵직한 주제와 아름다운 동화로 만나는 다니엘 페낙)의 주인공인 푸른 늑대 는 알래스카에서 포획되어 10여 군데의 동물원을 전전한 늑대였다. 이런식으로(불법) 포획되어 서커스나 수족관, 동물원 등을 전전하는 동물들이 있다. 제구 남방큰돌고래인 제돌이 역시 그런 동물들 중 하나다. 이 책은 불법으로 포획되어 제주와..
(-_-) 4권째... 놀랍게도 아직도 괘상의 원리에 대한 해석입니다. 경구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그리고 물론 왕필이 초등학교 나이에 노자 주를단후에 대학생 나이에 주역 양괘를 쓸때... 노자의 표현을 인용하고 적용해본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노자 전문가였으니까..) 그런데........................ 이책에서는 경구보다도... 노자의 문구가 챕터마다 나오네요.. 경구를 좀 배워보고 싶어서 이 책을 구입했는데...주역은 과학적 구성과 고도의 수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주역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하여, 주역이 무엇인지, 주역에 담겨있는 과학적 구조와 심오한 원리에 대해 주역의 기초를 설명한다. 동양사상의 기초가 되는 음양오행의 우주 원리를 설명한 주역을 이해하는 ..
나름대로 학교에서 경영을 복수전공했었고 예전부터 경영 이라는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지만, 어떤 것이든지 다 그렇겠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배웠던 것들은 희미해져 기억이 날까 말까 해지게 되더라구요 특히나 경영의 여러 분야 중 많은 분야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기도해서 관심을 덜가지게 되면 그사이에서 도태되기 마련이어서 경영분야는 되도록이면 꾸준히 새로운 책들을 읽고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아직 사회 초년생이고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점차 잊어버리고 지내게 되어 처음부터 한장한장 읽었는데 잊고지냈던 것들이 책에 나온 사례하나 용어하나들이 하나씩 보다보니 조금씩 새록새록 어떤 수업때 이 사례랑 했었어 하며 떠오르는게 신기하기도하고 이래서 계속 꾸준히 봐야하..
오사카 여행 갈 때도 주변의 추천으로 클로즈업오사카 책을 가지고 여행을 갔다왔어요. 홍콩여행은 아직 준비단계인데 여러 여행책을 가격과 지도 내부구성 등을 가지고 비교하다가 크로즈업시리즈로 믿고 가기로 하고 책을 샀습니다. 보던 시리즈라 그런지 익숙하고 좋으네요. 그리고 다른 책은 보통 2년주기로 업데이트 되는데 클로즈업은 매 해 업데이트 되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 생각하고요, 깔끔한 지도도 보기 좋아서 믿고 보고있어요. 마카오편과 두 권으로 분리가 되어서 들고다니기도 좋고요. (비록 전 홍콩마카오 다 갈 예정이라 둘 다 들고 가야하지만요;;) 여행준비는 클로즈업 시리즈와 인터넷검색으로 충분히 잘 준비할 수 있는것 같아요! 가성비 끝판왕!3권으로 분리돼 더욱 가벼운초정밀 취향저격 가이드북 클로즈업 홍콩·마..
제목에 끌려서 구입했고 전반적인 내용도좋았습니다.헌데 수준낮은 번역과 잦은 오탈자 때문에읽는 내내 심하게 거슬리네요도무지 주어와 서술어의 연결이 되질 않아한 문장을 여러번 읽으며 무슨 영문독해하듯주어 동사를 이리저리 매칭해가며 이 문장의원문은 어떻게 쓰여있었을까를 추리해야하는 형편없는 번역도 몇몇 보였고조사를 빼먹거나 능수동태가 맞질 않기도 하거니와강아지 이름을 잘못 표기한 곳도 많네요웬만하면 오탈자같은 문제 잘 지적 안하는 편인데진짜 거슬리는 부분이 있어서 적습니다.본문 중 23장은 골든 리트리버 종인 라이라 라는강아지의 죽음에 대해 쓰여있고 같은 경험이 있는터라먹먹해진 마음으로 책에 몰입하고 있었습니다.헌데 바로 다음 장인 24장 첫 페이지(273쪽) 중저자가 죽은 라이라의 고통과 질병징후를 미리 깨..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우리교육에서 해마다 여는 좋은 학급문집 공모 에 2000학년부터 2010학년도까지 학급문집에 실린 어린이들의 시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그래서 동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짓게 만든다. 웃음이 절로 나오는 시 [구구단] . 이이 십칠/ 이이 삼십구/ 이삼 십팔/ 이사 칠/ 구구단이 어려워서 내가 마음대로 만들었다./ ㅎㅎ 나도 학교 다닐때 구구단을 외우는게 정말 어렵고 싫었다. 그래서 남아서 복도 계단에서 외웠던듯 하다. 지금도 좀 헷갈린다..ㅡㅡ;;; 와우~~아이의 심성이 바다깊은 곳을 향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시. [닳는다] 친구와 싸웠다./ 연필도 쓰면 닳아 버리듯/ 미운 마음도 닳아 버렸으면/좋겠다.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을 읽어내고 그 마음이 ..
제목이 엄마들에게 얼마나 와닿는지 깨닫는 책이에요.육아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도 부동산 투자를 하신 저자분이 우선 정말 대단했구요.나는 뭐하고 있었나 하는 자괴감이 조금은 들기도 합니다.하지만 차근차근 읽다보면 뭔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움직여야 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엄마로서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해주고요, 쉽게 쉽게 설명해서 그런지 이해가 쏙쏙 됩니다. 계속해서 다른 부동산 관련 책들도 사서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드네요.이 상품은 YES24에서 구성한 상품입니다.(낱개 반품 불가).[도서]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 저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평범한 주부에서 월세 받는 여자가 되기까지 종잣돈 3천만 원으로 시작해, 6년 만에 아파트 15채 보유! 아들 셋을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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