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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표로 그려낸 한국 현대사 - 외국인이 한국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시각 외국인의 시각에서 한국을 바라본 도서는 그리 흔하지 않다. 생각나는 것만 떠올려 봐도 몇 가지가 되지 않는다. (사실 거의 없는 것 같다.) 특히 고대사가 아닌 우리나라의 현대사는 국내에서도 논란이 많이 때문에 섣불리 말하기가 더욱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게다가 일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이 책은 매우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공식 사료인 ‘우표’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기에 우리가 우표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 지를 보다 쉽게 알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인 나이토 요스케가 쓴 ‘우표로 그려낸 한국 현대사’는 일본의 한 잡지에 기고하던 글을 모아서 펴낸 책이다. 책의 구성은 우리나라 현대사의 주요 흐름이기도 한 정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져 있으며 주요한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북한 및 일본의 우표 역시 실어 양국의 하나의 사건을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지 역시 보여주고 있다. 일본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책이기에 ‘천황’이나 한일병합 등에 대한 기술이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읽을수록 글쓴이가 가지고 있는 균형 있는 시각이 느껴졌으며 이것이 어쩌면 ‘보통 일본인’이 느끼고 있는 우리나라나 사건에 대한 시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표 발행의 주요 목적은 ‘정책 홍보’에 있다. 물론 현재는 이전보다는 덜하지만 우표를 발행함으로 대통령의 업적이나 경제 성장의 효과를 간접 홍보하여 국민을 ‘계몽’하자는 것이었다. 이는 고대부터 있어왔던 일로 로마시대의 경우 황제들은 자신의 취임이나 업적에 관한 내용을 화폐에 새겨 전 제국에 알려왔다. 현대에는 우표과 화폐의 역할을 대신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우표 수집가 중의 한 사람으로 이 책을 읽고 우표 수집에 대한 흥미가 다시 한번 돋워지는 기분이었다. 한일 비교사나 우리나라 현대사를 보다 재미있게 알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우편학자이자 우편수집가인 나이토 요스케의 ‘우표로 보는 한국현대사’

이 책의 저자인 나아토 요스케는 ‘우편학자’이자, 우표 등 우편자료를 통해 국가나 지역의 역사를 해석하는 ‘우편학’을 제창하며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우표수집가다. 이 책은 그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신문에 연재한 칼럼, 「우표로 보는 한국현대사」를 엮은 것이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우편사업을 ‘민영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근대 이후 국민국가에서는 기본적으로 우편물은 국가가 맡아왔다. 따라서 우편요금 선납증지로서 국가의 이름으로 발행하는 것이 우표의 본질이며, 우표를 발행하는 정부가 우표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정통성과 정책, 이데올로기 등을 표현하려고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우표에는 당대의 사회적·정치적 격동의 흔적이 각인되어 있다. 따라서 우표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일은 동시대의 현실과 역사의 흐름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는 일이 된다. 이 책은 ‘국가 미디어’로서 우표의 일면에 주목하여 1945년 해방부터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까지의 우표?우편물을 통해 60여 년의 한국현대사를 그렸다. 일본인인 저자의 한국과 한국 역사에 대한 이해는 한국의 독자들과 비교하면 표층적일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한국인으로서의 ‘상식’으로부터 자유로운 외국인의 입장을 최대한 활용하여 한국현대사를 기술하였다.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제1장 미군정 시대
1945년 8월 15일∥맥아더의 일반명령 제1호∥미군정의 개막∥일본 식민지 시대의 잔재∥모스크바 협정∥남한 최초의 우표와 엽서∥해방 1주년∥김일성과 태극기∥10월 인민항쟁∥남북연석회의∥남한의 단독선거와 제주도 4·3사건∥국회 개원∥런던올림픽∥헌법 공포∥초대 대통령 이승만
「칼럼」 한국우정의 뿌리

제2장 이승만 시대
대한민국의 성립∥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성립∥국제연합, 한국을 유일의 정통정부로 인정∥흐지부지 끝나버린 친일파 청산∥토지개혁∥제2회 총선거∥한국전쟁 발발∥개전 시의 한국∥서울 함락∥서울의 인민군∥유엔군의 파견∥인천상륙작전과 방호산∥한국·유엔군, 서울을 탈환하다∥유엔군, 평양으로∥유엔군, 압록강에 도착∥중국인민지원군의 참전∥중국과 북한의 혈맹관계∥원폭 투하를 둘러싼 트루먼의 발언∥12월 후퇴와 맥아더의 해임∥개성에서 휴전교섭 개시∥일본의 재무장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판문점에서의 휴전협상∥전쟁 중의 대통령 선거∥아이젠하워 정권의 발족∥스탈린의 서거∥한국전쟁의 휴전∥이승만라인∥한미상호방위조약의 조인∥전후부흥과 재벌의 탄생∥사사오입 개헌∥이승만 3선∥한미우호통상항해조약∥부흥경기의 종언∥4·19혁명
「칼럼」 연하우표

제3장 윤보선·장면 시대
아이젠하워 대통령 방한∥허정의 과도정권∥제2공화국의 발족∥민주당의 내분과 정국의 혼란∥5·16쿠데타의 배경∥박정희의 5·16쿠데타
「칼럼」 북한우표와 한국우표의 구별

제4장 박정희 시대
박정희 군사정권의 발족∥제1차 5개년계획∥원자력 개발 시작∥대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군정에서 제3공화국으로∥배상문제와 청구권∥한일기본조약 조인∥베트남 파병∥한강의 기적∥박정희 정권과 학생운동∥존슨 대통령 방한∥1960년대의 대서독 관계∥박정희의 재선∥1·21사태와 푸에블로호 사건∥통일혁명당 사건∥헌법 개정을 위한 여론 호도∥요도호 사건∥경부고속도로 개통∥박정희, 3선을 향하여∥향토예비군과 안보논쟁∥새마을운동∥박정희 3선∥알맹이 없는 남북적십자회담∥1971년의 국가비상사태 선언∥7·4 남북공동성명∥10월 유신과 신체제의 발족∥6·23 외교선언∥북한의 조국통일 5대 방침∥포항제철소∥김대중 사건∥소양강댐의 완공∥유신체제하의 인권탄압∥서울, 지하철 1호선의 개통∥문세광 사건∥포드 대통령 방한∥민방위대 창설∥꿈의 핵무장 계획∥수출 100억 달러 돌파∥유신체제하의 대통령 재선∥1978년의 국회정세∥카터 대통령의 방한∥박정희 암살
「칼럼」 항공우표

제5장 전두환 시대
최규하 대통령 취임∥숙군 쿠데타와 광주 민주화운동∥전두환 정권의 탄생∥제5공화국의 발족∥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아세안 순방∥안보경협론∥서울올림픽 유치 결정∥한미수교 100년과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아프리카 외교∥한일 역사교과서 문제의 발단∥한국 자동차의 수출공세∥랑군 폭탄 테러 사건∥소련의 대한항공기 격추와 레이건 대통령 방한∥로마교황 방한∥88올림픽 고속도로의 개통∥전두환 대통령 방일∥서울국제무역박람회∥1985년의 전두환 대통령 방미∥광복 40주년과 이산가족 재회∥한국 IMF 8조국에∥1986년의 한일관계∥강남개발∥올림픽을 앞두고 유연해진 정부∥6·29선언∥대한항공기 폭파사건
「칼럼」 우편작업의 기계화

제6장 노태우 시대
노태우 정권의 발족∥새마을 비리∥헌법재판소의 설치∥서울올림픽 개막∥북한의 올림픽 훼방책∥세계청소년학생축전과 임수경 사건∥한소 국교수립과 북한∥남북통일축구∥철마는 달리고 싶다∥남북 국제연합 동시가입∥황영조의 바르셀로나 금메달∥한중 국교수립
「칼럼」 부가금 우표

제7장 김영삼 시대
문민정권 시대의 개막∥‘역사 바로 세우기’ 정책∥대전엑스포∥성장하는 환경보호운동∥북한의 벼랑 끝 외교∥1994년 위기와 전쟁기념관∥김일성 사망∥KEDO의 설립∥광복 50년∥5·18특별법과 형벌불소급의 원칙∥2002년 FIFA 월드컵 개최 결정∥한글 전용파와 한자 부활파의 대립∥OECD 가입과 저작권 문제∥광주비엔날레∥금융위기
「칼럼」 한국우표 참고자료 ①

제8장 김대중 시대
김대중 정권의 발족∥IMF체제하에서의 개혁∥김대중 정권의 IT전략∥낙선운동∥대포동 발사∥OPLAN 5027-98∥금강산 관광개발∥베를린 선언∥남북정상회담∥비전향장기수의 송환∥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 개최∥김대중의 노벨평화상 수상∥인천국제공항 개항∥세계도자기엑스포∥제1차 여성정책 기본계획∥2002 FIFA 월드컵 개최∥재등장한 독도 우표∥고이즈미 총리의 방북∥더해가는 반미감정
「칼럼」 한국우표 참고자료 ②

제9장 노무현 시대
노무현의 등장∥노무현 정잱의 발족∥대통령 탄핵소추와 독도 우표∥고건 대통령 권한대행∥고구려 동북공정 파문∥대일 강경책으로의 전환∥APEC 부산정상회담∥황우석 사건∥과거청산과 ‘친일파’ 처벌∥한미FTA∥제2차 남북정상회담∥이명박 정권의 발족
「칼럼」 우편요금의 변천

주요 참고문헌

 

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뭐든 완벽해야 하고, 강박증 적으로 남들에게 잘하면서 나는 나를 못챙기고 힘들어하고, 또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지쳐 있을때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강박증적인 성격으로 힘드신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천합니다. 다들 조금씩 본인에게 여유를 주면서 조금은 느긋하게 살자구요~우리 모두 파이팅!! 파이팅!!아자 아자 파이팅!! 잘하지 않아도잘못 선택해도내 인생은 쉽게 끝장나지 않는다! - 뭐든지 잘해야 하

faafoonoo.tistory.com

 

우리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07권

일본 라이트 노벨의 전형적 패턴이죠. 운동회를 하고, 바닷가에서 미소녀들에 둘러싸인 해수욕.그리고 료칸 여행입니다. 하필이면 이이야마가 여주들의 외가집이 시골에서 료칸을 운영중입니다.여행동안 료칸 주인이자 검술의 달인인 여주의 외할아버지에게 견제를 받는 신야군.검술대련, 장작패기, 곰퇴치 심지어 낚시에 까지 전투위성의 힘을 이용하는 신야군.너무나 눈에 띄는 이 행동을 모두 검술로 이해한다는 황당무게한 전개입니다.가볍게 읽기에 무난하다는 라이트 노벨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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