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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때는 색칠공부를 하면서 잘 놀곤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컬러링 열풍이 불어 어른들도 다시 색연필을 쥐게 된 것, 그 열풍으로 나도 다시 색칠이라는 것을 하게 된 것이 신기하다. ^^  몇년 전에 샀던 24색 색연필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서랍에서 꺼내는데 피식 웃음이 났다.     다른분들의 컬러링을 보면서 와.. 멋있다! 나도 저렇게 예쁘게 하고싶다 라는 욕구가 마구 솟아났지만 막상 색이 없는 밑그림은 무서울만큼 복잡하게 보여 가장 덜 복잡해보이는 컬러링북을 찾았다. 그렇게 선택하고 내 품에 온 책이 <블링블링 일러스트 컬러링북>이다.     A4용지보다 좀 더 큰 사이즈이고 같은 구성의 미니북이 함께 있다. 친구에게 선물해줄까 고민을 했었는데 엄마에게 빼앗겼다. 엄마에게도 옛날 시간을 떠올리면서 즐거워 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싶어 기분좋게 드렸다. 그리고 펼쳐본 그림들은... 분명 다른 컬러링북에 비하면 그리 어렵고 복잡하지 않은것 같았지만 내게는 만만치 않게 보였다. 그리고 가장 내게 부담이 덜되는 일러스트를 하나 골라 가장 먼저 칠했다. 분명히 그림은 맛있어보이는 샌드위치에 컵케이크, 음료등이 가득했는데... 빈약한 센스로 칠한 내 것은 식욕을 앗아갈듯이 보여 서글펐다. ^^;;     좀 더 예쁘게 칠하기위해 생활속의 물건들이나 풍경을 눈여겨보게 됐다. 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또한 갖고있는 색연필에 부족함을 느낀다는 많은 사람들의 아우성을 절실하게 공감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조만간 더 많은 수의 색연필을 구매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너무 형편없는 실력이어서 남에게 보여주기엔 부끄럽지만 알록달록 색을 칠해간다는 행동 자체가 재미있고 마음을 편안하게도 해준다. 나쁜 기분에서 벗어나고 싶을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 엄마와의 대화에서 편의상 부르는 이 색칠공부에 한동안은 푹 빠져있을듯하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칠할 수 있는 블링블링 일러스트 컬러링북!요즘 컬러링북 열풍이 뜨겁다. 다양한 주제, 분위기, 패턴들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교하고 세밀한 스케치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하지만 막상 본격적인 색칠에 들어가면 왠지 숙제를 하는 기분이 든다.이 책 블링블링 일러스트 컬러링북 은 소녀감성 물씬 풍기는 이미지들로 채워져 있다. 화려한 공작도 있지만 북유럽 스타일 물씬 풍기는 커피 잔, 하트 등 비교적 단순한 일러스트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