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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편안했던 친구였기에, 연인으로 발전해도 이상하지 않았던 두 사람.이대로 계속 우린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그가 이별을 고했다. 자존심 강했던 그녀는 그래주겠노라.. 쿨내나게 헤어져주고..그랬던 두 사람이었는데 6년 뒤 다시 만나게 된다. 왜?남자와 여자의 시점이 번갈아 나오는 글인데, 제목이 이렇게 적절할 수가!같은 상황을 각자의 입장에서 다르게 기억하고 있으니..잔잔한 현대물이고, 표지에 반해 장바구니에 오래 묵혀뒀다 구입하게 되었다. 나름 만족!
[10%할인] 사랑을 할 땐 분명 전부를 나눴던 것 같은데,
이제 와 우리가 기억하는 사랑은 서로 다를 수도 있다.
나만 아팠던 것 같아 억울하던 사랑을 함께 돌아본다.
내가 눈물 흘렸던 자리마다 그 사람의 눈물도 따라오고 있었다.

서규빈 - 실업계 고교 영어 선생님. 친구의 성화에 밀려 소개팅을 한 날 옛 남자와 마주쳤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사람을.

건우와 헤어졌을 때 다시 운명 같은 사랑이 올 거라고 믿었다. 다시 사랑이 온다면 최선을 다해서 지킬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사랑 앞에서 여전히 비겁했고, 내 자존심이 먼저였다. 후회만 남는 그저 그런 연애를 두 번쯤 실패했을 때 나는 알았다. 나의 운명 같은 사랑은 이미 지나갔고, 그렇게 순수하고 찬란한 감정은 다시 오지 않을 거라는 것을.

강건우 - 작곡가. 지옥 같은 시간을 견뎠다. 단 한 사람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단 하루도 후회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너를 두고 돌아섰던 날을 후회했고, 너를 외롭게 했던 시간을 후회했고, 병원에 처음 갔던 날을 후회했고, 결국엔 너를 마음에 담은 나를 원망했다. 하지만 그 몇 배의 후회를 한다 해도 그때의 나는 너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