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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의 철학을 어린왕자 이야기에 비추어 쉽게 풀어준 도서이다. 처음에는 제목 때문에 딱딱할 것 같아 책을 손에 잡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주인공 지석이는 지수를 찾아 도서관에 갔다가 낯선 할아버지를 만나지요. 그 할아버지와 함께 어린왕자가 살고 있는 별에 가서 대화를 하며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삶인 세상의 시류에 휩쓸리고 끌려다니는 인생이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나와 세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에 따라 내가 선택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형과 엄마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을 정도까지 성장합니다. 처음에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었지만 점점 책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결말에 반전도 있어서지만, 점점 읽어갈수록 현재 우리나라 사회의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아이들이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나답게 성장하고 살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실마리가 되는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이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다른 책들도 많았다. 이렇게 생각의 가지치기를 하게 만들기에 이 책이 더 괜찮았다. 한 가지 예를 들면, 교육의 관한 소설인 조정래 작가의 ‘풀꽃도 꽃이다’와 인간의 독특한 특성인 질문하는 것에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구본권의 ‘로봇시대 인간의 일’이다. 생각을 돕는 문제와 예시 답도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다.
어린 왕자 를 사랑한 철학자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여 현대 철학의 틀 자체를 바꾼 철학자다. 근대 이후 철학의 주변부로 밀려난 존재론을 논의의 중심으로 불러들였기 때문이다. ‘존재란 무엇인가’를 탐구한 대표작 존재와 시간 (1927)은 철학사에서 큰 전환점이 되었고, 실존주의, 구조주의, 포스트 구조주의 등 20세기 중요한 사상들의 토대가 되었다. 하이데거, 어린 왕자를 만나다 는 존재와 시간 을 바탕으로, 하이데거 사상의 핵심인 ‘존재, 실존, 불안, 세계-내-존재’와 같은 쉽지 않은 개념을 함께 생각해 보는 흥미로운 소설이다.

실제로 하이데거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 독일어 판 표지에 이 책은 금세기 가장 중요한 프랑스 책이다. 라고 썼을 만큼 어린 왕자의 실존적 삶에 매료되었다. 어린 왕자처럼 ‘자기가 스스로 기획하고 선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하이데거의 철학을 단순히 이해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도 질문을 던져 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머리말

1. 하이데거를 만나다
- 대한민국 서울, 2017년
2. 존재를 탐구하다
- 독일 프라이부르크, 1930년
3. 여행을 제안받다
- 대한민국 서울, 2017년
4. 어린 왕자를 만나다
- 행성 B612, 연도 미상
5. 우주를 바라보다
- 행성 B612, 연도 미상
6. 여우가 찾아오다
- 행성 B612, 연도 미상
7. 원숭이의 이야기를 듣다
- 행성 B612, 연도 미상
8. 형과 실존을 이야기하다
- 대한민국 서울, 2016년
9. 잃어버린 존재를 찾다
- 대한민국 서울, 2017년

에필로그 - 대한민국 서울, 2040년

부록
하이데거 소개
존재와 시간 쉽게 읽기
하이데거의 생애
읽고 풀기

 

무적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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