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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년

bcga 2024. 2. 20. 11:08


"기...다...려. 내가..널...만나러...올게..." 큰 아이가 요즘 송중기라는 배우에게 빠져있다. 이 배우가 <늑대소년>이라는 영화에 출연한다고 난리가 아니었다. 영화보다는 책을 좋아 하는 나에겐 그리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가 아니었다.영화를 같이 보러 가자고 하는 것도, 영화 포스터를 얻기 위해서 열심히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도 지저분하게 나온 영화포스터를 왜 저리 가지려고 하나 싶었다.하지만, 그건 아이와 나의 취향의 문제일 뿐이다. 내가 영화보다 책을 더 선호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나는 영화대신 책을 손에 들었다. 물론, 책이 오자마자, 아이는 송중기의 포스터가 인쇄되어 있는 띠지에 열광을 했지만 말이다. 게다가, 책을 읽으라고 성화를 해도 읽을까 말까 하는 아이가 나보다 먼저 책을 읽어 버렸다. 청소년 소설이기에 그리 긴 내용은 아니지만 말이다. 요양 차 가족들과 한적한 마을로 이사 간 순이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의문의 소년을 발견한다. 야생의 눈빛으로 사람 같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소년에게 왠지 마음이 쓰이는 순이는 먹을 것을 보고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소년에게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가르쳐주고, 소년에게 순이의 가족들은 철수라는 이름을 지어주면서 함께 살기 시작한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준 순이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트는 철수는 순이가 하는 모든 것이 좋았다. 순이가 쳐주는 기타와 불러주는 노랫소리가 좋았고, 순이가 잘했다고 쓰다듬어주는 것이 좋았다. 순이와 가족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순이를 괴롭히는 지태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1963년, 박종두 박사가 죽으면서 그의 실험은 묻혀지는 듯 했다. 철수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정부에서 암암리에 비밀로 했던 실험의 결과물.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로 낙인 찍혀진 실험체. 일명, 늑대 소년. 그 소년이 철수였다.철수에 눈에 들어온 지태는 순이를 괴롭게 하는 인물이었다. 죽을때까지 순이를 보호해주고 싶은 철수에게 지태는 없어져야 하는 인물이었고, 순이가 위험에 처한 순간 철수의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철수를 제거하기 위해서 군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태는 그렇게 철수를 없애면 순이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고, 하나 하나 철수를 없애기 위한 올가미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빠져나올 수 없는 올가미에 걸려총에 맞은 철수를 순이는 떠나보낸다.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세월이 흘러 순이는 백발의 노인이 되어 있고, 미국에 있는 그녀에게 한국에 있는 그녀 소유의 낡은 건물을 매각하라는 연락이 오면서 그녀는 한국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기억속에 철수가 살아나기 시작한다.어쩜 순이는 피터팬을 그리워하는 웬디처럼, 마음속 깊숙이 철수를 늘 그리워하면서 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철수를 생각할 떄마나 날카로운 통증이 되어 가슴을 찌르곤 하니 말이다.그리고 이제 피터팬으로 살고 있던 철수가 46년 전 그 모습 그대로 그녀앞에 나타난다. 순이가 철수에게 줬던 단 한장의 쪽지를 가지고 말이다. 46년의 기다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기다린 소년은 여전히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큰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훌쩍거리는데, 난 이 아이는 이제 어찌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드니 감성이 메말랐나 보다. 순이가 죽으면 계속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철수는 이제 누구를 기다리는 희망을 품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드니 말이다. 하지만, 그건 내 생각일뿐이고, 소중한 사람을 기다리는 그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46년도 한 순간이었을지 모르겠다. 누군가를 기다려 본지가, 가슴 아파하면서 사랑에 눈물흘렸던 적이 언제였던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그 사막같은 마음에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걸 보면서 눈물 줄기 몇 방울 뿌려보게된다. 여전히, 속마음은 메말랐지만 말이다. "그러게, 개한테, 기다리라고 하니까 죽자고 기다리잖아."
매력적인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로 여성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모으고 있는 배우 송중기와 「과속 스캔들」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던 ‘국민 여동생’ 박보영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늑대소년」의 동명 소설이 출간됐다. 세상에 존재하지 말았어야 했던 ‘괴물’ 소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순수한 소녀의 애틋한 사연은 편견과 폭력, 탐욕과 증오로 가득 찬 세상에서 기적적인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가슴 뭉클하게 전해준다. 소설은 영화가 보여주는 로맨틱한 분위기, 코믹한 요소,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이미지와 소리로만 묘사된 영화 속 배경이나 인물들의 감정 등을 문학적으로 표현했다. 송중기와 박보영의 팬이라면, 또 영화를 보고 감동하고 재미를 느낀 관객이라면 같은 이야기에서 다른 모습으로 탄생한 소설 늑대소년 을 읽으며 다시 한 번 그 재미와 감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늑대소년 동영상 보러 가기

Prologue

한국으로 간 순이
나도 너처럼 젊고 예쁘던 시절이었지
순이는 학교에 안 다녀요
헛간의 괴물
늑대소년
너를 철수라고 부르자
순이와 철수
질투
철수 길들이기
잃어버린 야구공
전화위복
철수를 화나게 하지 마
그놈은 괴물이라니까!
박종두 박사의 편지
낯설게 변하지 않을 거지?
아저씨, 지금 뭐하는 거예요?
낯선 사람들
죽여 버릴 거야
정상이라고 해
진실과 거짓
지태의 음모
즉시 사살하시오
돌아보지 마
이별
지금도 예뻐요
순이의 선물

Epilogue

 

허풍이의 사서삼경

신문수 선생님의 구수한 만화가 오랫만인데도 정겹고 반가웠어요 저희 아들이 한참 한자에 관심을 갖고 사서삼경 내용이 궁금하다길래 만화로 접근해 보았어요 만화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저도 어릴적에 보던 구수한 만화 스타일이~~ 좋았어요 아이도 재미있게 읽으면서 뜻을 익히고 있어요「도깨비 감투」, 「로봇 찌빠」 등의 만화로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어린이 독자들을 만나 온 명랑 만화계의 대표 작가, 만화가 신문수 선생의 허풍이 가 사서삼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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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고 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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