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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들보들 털 뭉치!>   나마코 타카기 글 우사 그림 이현정 옮김 책을 받았을때 하늘색 겉표지에 하얀 토끼가 두손을 모으고   뭐라고 속삭이는 듯한 모습.... 막 연예를 시작하는 듯한 토끼의 설레이고 깨끗한 모습이 따뜻하지 않나요?     책장을 넘기면 겉표지에 있던 토끼가 다시 등장해요   그 옆에는 작고 부드러운 토끼털 뭉치가 보이네요.... 엄마는 책을 읽으면서 이게 토끼털 뭉치구나~ 하는걸 알았는데..   우리딸은 처음에 책장을 넘기니까 책에 뭐가 묻었는지 알고~ 손으로 슥~딱더라구요ㅋ 조각구름같은 털뭉치가 마침 도마뱀 눈에 띄었어요   "내가 가져가도 될까?"도마뱀의 물음에 토끼는 "물론이지" 하고 단숨에 대답을 하네요   도마뱀은 토끼털뭉치로 부드럽고 푹신한 침대를 만들었어요   토끼에게는 작은 털뭉치 하나였지만 도마뱀에게는 멋진 침대가 되었네요... 나에게는 작은부분이지만 다른사람에게는 큰 의미나 선물이 될수 있는.. 참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이번에는 잿빛토끼와 함께 등을 긁고있을때   뱀한마리가 털뭉치를 모으면서 말하네요 "내가 가져가도 될까?" 토끼의 대답은 "물론이지!"   뱀은 토끼털 뭉치로 알을 품기위해 따뜻한 둥지를 만들었어요   토끼털뭉치가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일을 하네요 이번에는  하얀토끼,갈색토끼,빨간눈토끼, 까만코토끼... 토끼들이 세수를하자 알록달록 털 뭉치들이 바람결에 두둥실~~~~ 토끼털은 아르마딜로의 침대도 만들어주고 거북이의 침대도 만들어주고...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여러 동물 친구들에게 좋은일을 많이 하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덩치가 큰 코끼라가 와서 말해요   "나도 부드럽고 푹신한 침대를 갖고싶어" .... 어떻하죠? 토끼들에게는 코끼리의 침대를 만들어줄만큼 털뭉치가 많지 않은데...       하지만 토끼들은 포기하지 않아요   털이부드러운 친구들...다람쥐, 생쥐,너구리,강아지..... 동물친구들이 모여서 다함께 세수를 해요   할짝할짝~모두 부지런히 털을 핥아서 코끼리에게도 푹신한 침대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요   "내가 가져가도 될까?" "물론이지" 반복되는 대화속에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게돼고 여러 동물 친구들이 나와서 책을 읽은 후에 자연관찰에 나오는 동물과 연계해서 학습하기도 괜찮아요 책에 등장하는 동물친구들이 마음이 따뜻하고 예뻐서  우리 아이들 마음속에도 따뜻한 정이 생기는 책... 나에게는 충분하지만 남에게는 부족한것을 베풀줄아는 마음... 코끼리가 푹신한 침대를 갖고 싶다고 했을때...안될거 같았지만...가능하게했던 도전하고 노력하는 정신... 세상을 살면서 지식만큼이나 중요한 따뜻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   추운 겨울에 우리아이들과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해요  

작고 하얀 토끼가 풀밭 위에 앉아 세수를 하고 있어요. 그때 도마뱀이 토끼를 찾아왔어요. 토끼의 털 뭉치를 얻기 위해서예요. 그 다음엔 뱀이 찾아와 같은 것을 달라고 부탁했지요. 다음엔 아르마딜로, 다음엔 거북이, 마지막으로 코끼리까지… 내가 가져가도 될까? 물론이지! 하얀 토끼는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동물들에게 주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아요. 오히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동물들에게 털을 나누어 줄 수 있을까 생각하지요. 종이 달라도, 생김새와 크기가 달라도 어우러져 살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예요. 보들보들 털 뭉치! 영상보기 *클릭*